[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
1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61포인트(0.97%) 내린 2510.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4.04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4일 새벽에 발표될 미국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짙은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도 ‘팔자’로 나서며 지수에 힘을 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도 속 하락했다”며 “밤 사이 미국 증시와 상반된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내일 새벽(한국시각) 12월 FOMC 결과를 앞두고 경계심리 강화됐다”면서 “FOMC에서 점도표 변화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그동안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 충족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96억원, 18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이 94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34%), 철강및금속(-2.03%), 기계(-1.98%), 건설업(-1.70%), 전기전자(-1.28%), 제조업(-1.18%), 의약품(-1.06%), 섬유의복(-1.03%), 유통업(-1.01%), 화학(-0.98%) 등이 부진했다. 반면 통신업(0.40%), 증권(0.28%), 음식료품(0.13%), 보험(0.04%)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떨어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700원(0.95%) 하락한 7만2800원에 마감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3% 넘게 밀렸다. 그외 POSCO홀딩스, LG화학, 삼성SDI, 셀트리온, 포스코퓨처엠 등이 2~4%대 약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는 0.15%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10.22포인트(1.22%) 내린 829.31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이 4~5% 가량 내렸고 알테오젠(-3.47%), 레인보우로보틱스(-2.55%), HPSP(-1.79%), 셀트리온헬스케어(-1.75%) 등이 부진했다. 포스코DX(0.99%), 셀트리온제약(1.05%) 등은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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