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13일(수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금리 3회 연속 동결 예상
연방준비제도가 3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며, 내년에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발표된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소비자 물가 상승을 나타내면서 비둘기파적 기조 전환에 대한 기대가 주춤해진 분위기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월간 상승세가 10월의 0.0%에서 0.1%로 올랐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를 향하는 것은 맞지만 금리 인하가 논의될 만큼 충분히 빠른 속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가 언제 실현될지 추측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입장을 밝히고, 정책 결정자들은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며 높은 금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체감 경기 일부 회복
최근 실시된 두 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면서 미국인들은 경제에 대해 조금 더 나아졌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실제로 경제가 다소 냉각되더라도 일자리 증가는 여전히 견고하고 실업률은 낮고 안정적이며 임금은 상승하고 있다. 이는 재선을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바이든은 유권자들로부터 여전히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바이드노믹스의 메시지를 거부하고 있다. 화요일 소비자 물가지수에 대한 그의 반응에서 알 수 있듯이 바이든 자신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 바이든은 “이러한 진전에도 불구하고 많은 미국인들이 여전히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면서 “비용을 낮추기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확인했다.
화석연료 퇴출 합의
두바이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모인 200여 개국이 화석연료 사용에서 벗어나기로 합의했다. 기후 변화에 맞서기 위한 이 획기적인 합의는 “정의롭고 질서 있고 공평한 방식으로 화석연료에서 벗어나 중요한 10년 동안 행동을 가속화해 과학을 기반으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화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명시했다. 한편, 트레이더들이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중국의 수요 약화에 무게를 두면서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1월물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화요일 4% 가까이 하락해 배럴당 68.61달러에 마감했고, 2월물 브렌트유 계약은 3.5% 이상 하락한 73.24달러에 마감했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09%, 나스닥 선물 0.20%, S&P500 선물 0.10%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3.92로 0.05%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186%로 1.7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68.90달러로 0.4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