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3일 뉴욕 시간대 초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금리 정책 발표를 앞둔 신중한 분위기 속에 횡보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은 전체적으로는 24시간 전 대비 하락했지만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제자리 걸음이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년도 금리 인하 전망과 관련,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주시하고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를 인정하되 빠른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시간 13일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55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89% 줄었다. 그러나 전날 뉴욕장 후반과 비교하면 제자리 걸음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661억 달러로 16% 감소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73으로 탐욕 상태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1%,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9%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4만1325.1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37% 내렸다. 이더리움은 1.57% 하락, 2189.18 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전일 뉴욕장 후반 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이다. 다른 주요 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하락했다. BNB 0.28%, XRP 2.38%, 솔라나 5.96%, 카르다노 2.14%, 아발란체 4.98%, 도지코인 3.20% 각기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2월물은 4만1440 달러로 약보합세, 1월물은 4만1935 달러로 역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월물은 4만2120 달러로 0.32% 하락했다. 이더리움 12월물은 2196.50 달러로 약보합세며 1월물은 2209.50 달러로 0.25%, 2월물은 2210.00 달러로 1.12%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94로 0.08%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186%로 1.7b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