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자산 거래가 앞으로 1년 ~ 2년 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골드만 삭스의 디지털 자산 책임자가 전망했다.
그는 또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는 새로운 기관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암호화폐에 매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의 디지털 자산 글로벌 헤드 매튜 맥더못은 지난 12개월간 “큰 폭 오른” 디지털 자산에 대한 “상당한 관심”이 존재한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블록체인 활용은 운영과 결제에서의 효율성, 그리고 금융시장의 위험 경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맥더못은 “아마도 1년에서 2년 이내 온체인에서 퀀텀 트레이딩의 대규모 증가를 보게 될 것이며 아마도 3년에서 5년 이내 규모를 지닌 이런 시장을 실제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맥더못은 금융시장의 대부분을 오로지 블록체인에서 복제하기 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자산과 관련, 골드만 삭스는 기관 고객들을 위해 암호화폐 기저자산이 아닌 파생상품을 거래하는 팀을 운영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맥더못은 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유동성과 가격의 갑작스러우면서 즉각적인 급등”을 촉발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지만 디지털 자산으로 신규 기관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람들에 친숙하며 규모를 제공해줄 수 있는 상품을 실제 거래할 수 있는 능력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