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600억 증가
#암호화폐 선물 상승 전환 … 美 달러와 국채 수익률 급락
#”산타 랠리 지속 가능성” “연준 회의, 온건함 관점에서 예상 상회”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3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내년 3 차례 금리 인하 전망에 힘입어 폭넓은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비트코인은 4만3000 달러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금리 동결 결정과 함께 내년 3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준의 온건한 정책 전망에 힘입어 시장 전반의 위험성향이 강화되면서 증시와 암호화폐가 동반 상승했다. 반면 미국 달러와 국채 수익률은 급락했다.
시장이 기대해온 내년도 금리 인하 전망을 연준이 공식 인정함으로써 연말 산타 랠리 기대감도 고조되는 분위기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과 내년 봄 비트코인 반감기라는 대형 호재들이 맞물려 암호화폐 시장에 추진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600억 증가
뉴욕 시간 13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61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49% 늘었다. 이날 뉴욕장 초반과 비교하면 600억 달러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664억 달러로 5.5% 감소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73으로 탐욕 상태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1%,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9%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4만2771.0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78% 올랐다. 장중 고점은 4만2857.16 달러로 기록됐다. 이더리움은 3.41% 전진, 2255.03 달러를 가리켰다. BNB가 0.52% 하락했고 다른 주요 코인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XRP 1.40%, 솔라나 5.95%, 카르다노 11.42%, 아발란체 9.14%, 도지코인 3.15% 올랐다. 폴카닷은 3.66% 오른 7.30 달러로 시총 11위로 전진했다. 폴리곤 2.27%, 체인링크 2.97% 상승했다.
#암호화폐 선물 상승 전환 … 美 달러와 국채 수익률 급락
암호화폐 선물은 이날 장 초반의 하락세에 벗어나 상승 전환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2월물은 4만3075 달러로 3.91%, 1월물은 4만3690 달러로 4.15%, 2월물은 4만3970 달러로 4.06% 전진했다. 이더리움 12월물은 2270.00 달러로 3.32%, 1월물은 2271.50 달러로 2.55%, 2월물은 2270.00 달러로 1.57%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2.89로 0.93% 떨어졌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030%로 17.3bp 급락했다. 뉴욕 증시는 폭넓게 상승했다. 3대 지수 모두 1% 넘게 올랐다.
#”산타 랠리 지속 가능성” “연준 회의, 온건함 관점에서 예상 상회”
분석가들은 이날 연준 회의가 위험 자산에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KPM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이앤 스웡크는 연준 회의 결과에 대해 “온건함이라는 관점에서 예상을 넘어선다. 그리고 나는 파월이 되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볼빈 웰스매니지먼트 그룹 대표 지나 볼빈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하락을 인정했기 때문에 연준의 피벗을 목격했다고 이야기하겠다”면서 “시장이 연준을 향해 움직이기 보다는 연준이 시장의 방향에서 움직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녀는 “산타 클로스 랠리는 지속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상보] 美 국채 수익률과 달러 급락 … 비트코인과 뉴욕 증시 상승 – 연준, 내년 3 차례 금리 인하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