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북한 해커들이 처음으로 윈도우 뿐 아니라 애플사 제품에 설치된 맥OS(macOS)에도 침투 가능한 악성코드를 개발해 암호화폐 거래소 등을 노리고 있다고 러시아의 보안기업 카스퍼스키랩이 발표했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북한 해커 그룹 라자루스(Laxarus)의 가짜 보안 인증서를 이용하는 ‘애플제우스’(AppleJeus)라는 악성코드를 발견했다는 카스퍼스키의 보고서 내용을 전했다.
카스퍼스키는 보고서에서 북한 해커들이 개발한 것으로 보이는 이 악성코드가 암호화폐 탈취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한 OS 플랫폼이 목표물을 감염시키는 데 장애가 되지 않도록하기 위해 공격자가 다른 플랫폼을 이용해 침투할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카스퍼스키 관계자는 “윈도우 뿐 아니라 맥OS 사용자를 감염시키는 악성 코드가 발견됐으며, 보안 솔루션에서 탐지되지 않는이 악성 코드 확산을 위해 가짜 소프트웨어 회사가 만든 가짜 소프트웨어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