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암호화폐는 시장 상승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이자 전통 시장 헤징 전략이다.”
시그넘(Sygnum)이 기관투자자 대상 암호화폐 설문조사 ‘미래 금융 2023’보고서를 14일 공개했다. 시그넘은 스위스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디지털자산 전문 은행이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2024년 상반기까지 투자를 기다리기로 한 기관 투자자 40%는 블랙록 ETF에 앞서 2023년 4분기 암호화폐 랠리를 주도한 활성 그룹에 속할 수 있다.
둘째, 기관 투자자 대다수는 암호화폐를 시장 상승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이자 전통 시장 헤징 전략으로 ‘안전한 피난처’로 여기고 있다.
셋째, 기관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암호화폐 투자 전략은 ‘단일 토큰 노출’이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기존 우량 자산이 추가 수익(알파)을 창출할 수 있다는 능력을 인정받았다.
넷째, 벤처 캐피털(VC) 투자, 예술품 수집품보다는 토큰화된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더 높다는 새로운 경향이 등장했다.
루카스 슈바이거 시그넘 디지털 자산 리서치 매니저는 “암호화폐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많은 기관투자자들도 회의론자에서 전도사로 변했다”라며, “현재 기관투자자 80% 이상이 암호화폐가 글로벌 금융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이제 암호화폐는 경제 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키는 신뢰할 수 있는 관문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파비안 도리 시그넘 그룹 부대표는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기관 암호화폐 투자자의 85% 이상이 신뢰 구축에 있어 규제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지역에서 처음부터 완전한 규제권역 안에 들어오겠다는 시그넘의 설립 전략이 옳았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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