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14일(목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연준 정책 기대 주가 상승
수요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언급이 월가에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사상 처음으로 3만7000을 넘어 마감했다.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지만, 수요일 연준의 발표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의견이 많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최고치에서 완화됐으며, 이는 실업률이 크게 증가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S&P 500 지수는 2022년 1월 이후 처음으로 4700을 넘어섰고, 나스닥 지수는 52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도 금리 동결
미국 연준의 금리 동결에 곧이어 영국도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했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10월 전년 대비 4.6%로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임금 상승률은 최근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까지 낮추려는 중앙은행으로서는 여전히 불편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영국 통화정책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의 지속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긴축적인 통화 정책으로 인해 노동 시장이 둔화되고 실물 경제 활동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3분기 영국의 실질 GDP는 통화정책위원회의 예상과 같이 보합세를 보였지만, 10월의 경우 전월 대비 0.3% 성장으로 위축됐다.
머스크 X 유럽서 피소
일론 머스크의 소셜미디어X(트위터) 플랫폼이 유럽의 엄격한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제소됐다. X는 전 세계 연매출의 최대 4%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 유럽연합(EU)의 데이터 보호 규정인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오스트리아의 시민단체 노이브가 네덜란드 데이터 보호 당국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X는 사람들의 정치적 견해와 종교적 신념을 불법적으로 사용해 타겟 광고를 계속했다. 노이브의 대표 막스 슈렘스는 데이터 전송 메커니즘을 이용해 유럽인의 정보를 미국으로 전송한 페이스북과의 법적 분쟁에서 승리한 바 있다.
국채 수익률 하락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31%, 나스닥 선물 0.40%, S&P500 선물 0.34%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2.32로 0.54%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936%로 8.9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0.95달러로 2.1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