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투자자 중 거의 절반이 소득 증대의 목적에서 이를 활용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14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거의 절반(45%)이 추가 수입을 얻기 위해 암호화폐를 주로 사용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6%는 디지털 자산이 소득 불평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사용자들은 그 이유로 암호화폐 거래의 투명성과 보안성, 금융소외계층의 접근 용이성, 국경 간 거래에서 중개자 제거 등을 꼽았다.
또한, 설문조사에서는 사용자들이 암호화폐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인 구매에 디지털 자산을 사용하며,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이 매주 암호화폐 거래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는 온라인 쇼핑, 해외 송금, 심지어 매장 내 구매까지 포함되며, 이는 암호화폐가 일상적인 금융 활동에 점점 더 많이 통합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기존 은행 시스템에 대한 불만도 드러났는데, 사용자의 19%는 높은 수수료를, 14%는 느린 거래 시간을 주요 불만 요인으로 꼽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디지털 화폐는 더 효율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