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이 2024년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지니고 있으며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등 다른 암호화폐들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P모건은 전날 보고서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 결정은 큰 폭의 가격 상승을 촉발할 것 같지 않다고 적었다.
니콜라스 파니기르초글루 등 분석가들은 “SEC가 내년 초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고 나면 ‘소문에 사고 팩트에 판다’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앞두고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과도한 낙관론이 비트코인을 2021년 목격된 과매수 수준으로 변화시켰다”면서 2024년 반감기 이벤트는 “대체적으로 가격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이더리움의 경우 프로토-당크샤딩(proto-danksharding)으로 트랜잭션 속도를 높이는 EIP-4844 업그레이드에 힘입어 다른 암호화폐들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고 JP모건은 내다봤다.
분산금융(DeFi)과 관련, JP모건은 활동 측면에서 일부 개선됐지만 “디파이가 전통금융시스템을 잠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여전히 가장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생태계가 암호화폐 고유 영역에서 실제 세계에서 활용되는 단계로 옮겨가기 위해서는 디파이의 전통금융시스템 잠식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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