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제자리 … 비트코인 $43K 부근
#암호화폐 선물 엇갈린 흐름 … 국채 10년물 수익률 4% 아래 후퇴
#JP모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소문에 사고 사실에 판다’ 가능성”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4일 뉴욕 시간대 전체적으로 전날 상승분을 다지며 숨고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은 사실상 끝났고 2024년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 되면서 산타 랠리 지속 기대감이 커졌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과 내년 비트코인 반감기는 연준의 정책 방향 전환과 맞물려 암호화폐 시장을 지지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인하 전망을 반영, 달러와 국채 수익률은 전일에 이어 추가 하락했다. 달러와 국채 수익률 하락은 일반적으로 암호화폐와 주식 등 위험자산에 긍정적이다.
#암호화폐 시총 제자리 … 비트코인 $43K 부근
뉴욕 시간 14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62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87% 늘었다. 이날 뉴욕장 초반과 비교하면 제자리 걸음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797억 달러로 19.6% 증가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76으로 탐욕 상태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0%,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7.0%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4만2928.04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37% 올랐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4만1767 달러까지 후퇴했다 오후에 4만3400 달러 부근까지 반등하는 변동성을 연출한 뒤 현재 4만3000 달러 부근에 머물고 있다. 이더리움은 1.49% 전진, 2288.57 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의 장중 고점은 2314.70 달러로 기록됐다.
BNB 0.50%, 아발란체 4.86% 내린 데 비해 다른 주요 코인들은 대체적으로 24시간 전 대비 상승했다. XRP 0.84%, 솔라나 1.95%, 카르다노 1.00%, 도지코인 1.66% 올랐다. 폴카닷은 7.37 달러로 0.92% 상승했다. 체인링크는 3.23% 전진, 15.23 달러를 가리켰다.
#암호화폐 선물 엇갈린 흐름 … 국채 10년물 수익률 4% 아래 후퇴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2월물은 4만3160 달러로 0.12%, 1월물은 4만3695 달러로 0.10%, 2월물은 4만4000 달러로 0.15% 하락했다. 반면 이더리움 12월물은 2304.00 달러로 1.23%, 1월물은 2326.50 달러로 1.22%, 2월물은 2331.00 달러로 0.73% 올랐다.
달러와 미국 국채 수익률은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며 전날에 이어 다시 큰 폭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2.01로 0.84% 떨어졌다. 달러는 이틀 기준 7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전날 급락한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3.934%로 9.1bp 추가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이 4% 아래로 떨어진 것은 8월 이후 처음이다. 뉴욕 증시는 상승했지만 전일에 비해 오름폭은 제한됐다.
#JP모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소문에 사고 사실에 판다’ 가능성”
비트코인은 올해 150% 넘게 올랐지만 비트코인의 주요 지표들은 여전히 강세장 지속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블록체인 활동, 채굴자 흐름, 그리고 200일 이동평균을 추적하는 3개 지표 모두 아직 상당한 추가 상승 여력을 시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JP모건은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소문에 사고 사실에 파는’ 현상이 초래될 수 있다며 내년 암호화폐 시장 전망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또 비트코인 반감기는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됐다고 주장했다.
JP모건은 그러나 이더리움은 내년에 프로토-당크샤딩(proto-danksharding)을 통해 트랜잭션 속도를 높이는 EIP-4844 업그레이드에 힘입어 다른 암호화폐들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