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동현 인턴 기자 =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 기업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본사가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대학 설립을 계획 중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BS와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오스틴에 과학 기술 교육에 중점을 둔 초등 및 중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자신의 자선단체 ‘더파운데이션’에 1억 달러(약 1292억 원)를 기부했으며, 이후 대학 설립을 위해 미국 남부대학협회 및 대학위원회로부터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더파운데이션이 조세 당국에 제출한 세금 신고서에는 “학교는 학비나 등록금을 낼 수 없다는 것이 학생들에게 교육에 대한 장벽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며 “학생이 학교에 입학하면 가용 자원 범위 내에서 수업료를 지원할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학교는 기부금과 수업료를 통해 운영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며 “처음에는 50명의 학생을 입학시키는 것이 목표이며 성적에 따라 입학을 허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캘리포니아의 실리콘밸리와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이 전 세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라며 비판한 뒤 2020년 텍사스로 이주한 바 있다. 2021년에는 테슬라 본사를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옮겼으며, 스페이스X는 텍사스주 맥그리거에 대규모 실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순자산이 2200억 달러(약 284조6300억 원)에 달하는 세계 최고 갑부 중 한 명인 머스크는 교육 외에도 오스틴을 위한 많은 계획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머스크는 오스틴 인근에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직원을 위한 주택을 갖춘 자신만의 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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