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지수는 약 석 달 만에 종가 기준 2560선을 회복했다.
1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38포인트(0.76%) 오른 2563.56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 2560선을 웃돈 것은 지난 9월18일(2574.72) 이후 약 석 달 만이다.
이날 14.26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1%가 넘는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매도세를 강화하면서 상승폭을 일부 축소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이 합산 1조원 이상의 물량을 사들이며 상승 흐름은 유지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이은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수세에 상승했다”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환호, 시장금리 하향, 원·달러 환율 하락 속 우호적인 외국인 수급 여건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중국 실물지표 회복세 등으로 증시 반등 국면이 지속됐다”며 “한편 대주주 주식양도 소득세 완화 조치가 무산된 가운데 코스닥 지수는 오후에 하락폭을 확대하며 상대적 약세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573억원, 2988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137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88%), 철강및금속(2.49%), 운수장비(2.37%), 화학(1.96%), 섬유의복(1.83%), 제조업(0.95%), 전기전자(0.81%) 등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의약품(-2.25%), 의료정밀(-2.17%), 운수창고(-0.91%), 음식료품(-0.67%), 종이목재(-0.45%)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00원(0.27%) 오른 7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2.41% 올랐다. 그외 LG화학(6.25%), 현대차(4.33%), POSCO홀딩스(4.12%), 포스코퓨처엠(3.00%), 기아(2.41%) 등이 양호한 흐름을 나타낸 반면 셀트리온은 7% 넘게 내렸고 삼성물산(-3.51%), LG에너지솔루션(-0.12%) 등은 부진했다.
코스닥지수는 2.28포인트(0.27%) 내린 838.31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가 7.66% 뛰었고 에코프로가 5.57%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HPSP, 클래시스 등은 각각 5%대 약세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