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로존 20개국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3년 12월 HCOB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47.0를 기록했다고 S&P 글로벌이 15일 발표했다.
마켓워치와 AFP 통신, RTT 뉴스 등에 따르면 S&P 글로벌은 이날 12월 유로존 종합 PMI 속보치가 전월 47.6에서 0.6 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48.0로 상승인데 실제로는 0.1 포인트나 밑돌았다. 유로존 역내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지는 건 거의 확실할 전망이다.
함부르크 상업은행(HCOB)은 “7~9월 3분기 이래 유로존이 경기후퇴에 들어갈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지적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종합 PMI가 유로존이 리세션에 빠졌다는 걸 입증하는 추가 재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2개월 연속 종업원이 줄어 기업이 가까운 장래에 상황이 대폭 개선한다고 보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했다.
고용지수는 49.6으로 11월 49.7에서 0.1 포인트 떨어져 3년 만에 저수준으로 주저앉았다.
12월 서비스업 PMI는 48.1로 11월 48.7에서 0.6 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49.0인데 실제로는 이를 0.9 포인트 밑돌았다.
투입 코스트 상승을 배경으로 수요가 다시 감소했다. 신규 비즈니스 지수는 전월 46.7에서 46.6으로 약간 내렸다.
제조업 PMI는 44.2로 시장 예상치 44.6에 0.4 포인트 미치지 못했다. 18개월 연속 50을 하회했다.
생산지수는 44.6에서 44.1로 떨어졌다.
다만 향후 1년에 대해선 낙관적으로 선행 생산지수는 53.3에서 55.6으로 상승했다. 5월 이래 고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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