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하반기 두 번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보스틱 총재는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하락한다면 연준이 3분기 어느 시점에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스틱 총재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로 측정되는 인플레이션이 2.4%에서 2024년을 마감할 것으로 전망하고 하반기 두 번의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 같은 견해는 금융시장의 전망과 대조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내년 3월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해 연말까지 총 6차례 금리를 내릴 확률을 가장 높게 반영 중이다.
연준은 지난 13일 종료된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내년 3번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앞서 CNBC와 인터뷰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역시 시장의 3월 금리 인하 기대가 성급하다고 지적했다.
보스틱 총재도 “나는 이것(금리 인하)이 임박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금리를 현 수준에서 인하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자신감과 지표를 충분히 얻기까지 몇 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보스틱 총재는 동료들에게 자신이 이 같은 논의의 윤곽을 잡을 수 있는 원칙과 기준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을 건의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보스틱 총재는 “우리는 인플레이션 전망이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만한 수준이라면 우리는 그 주변이 어떤 모습인지 파악해야 한다”며 “앞으로 몇 주 동안 우리는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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