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연준이 내년 3월부터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놓고 월가에서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패드워치에 따르면 2024년 3월 첫번째 금리인하가 이뤄질 확률은 80% 수준이다. 이는 골드만삭스의 예측과도 일치한다.
# 골드만, 연준 빠르게 금리 낮출 것
골드만은 지난 14일자 보고서에서 “인플레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며 “연준은 3월, 5월 6월 세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씩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은 지난 화요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내년 경제 전망치를 발표했다. 금리 전망 점도표에서 연준 관계자들은 내년에 75bp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물가도 2.4%로 내려갈 것으로 봤다. 미국 의회예산국은 내년 물가를 2.1%로 전망했다.
월가에서는 2025년 1월까지 최대 7번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연준, 서두르지 않을 것” 반론도 팽팽
물가 하락과 금리 인하에 대한 이러한 낙관론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언스트영의 수석 경제학자 그레그 다코는 “연착륙이 눈에 보인다고 해서, 미국 경제가 맑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얼마나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내년에는 소비자 움직임이 핵심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동시장도 중요하다. 경기 둔화기에 볼 수 있는 고용 후퇴 징후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코는 “연준은 경기침체가 발생하지 않는 한 매우 급격하게 금리를 낮추거나,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후파이낸스는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도이체방크 등 월가의 일부 투자은행들도 연준의 금리 인하가 느린 속도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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