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샌드뱅크 백훈종 이사에 따르면 관심이 없으면서도 관심이 있다. 슈퍼리치는 개별 자산에 특별히 애정(?)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
그렇다면 자산 규모가 수 천억원에서 조 단위가 되는 슈퍼리치는 돈을 어떻게 관리할까?
# 슈퍼리치와 투자은행
최근 2주 동안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한 백훈종 이사는 15일 블록미디어 ‘JJ 크립토 라이브 플러스’에 출연해 초고액 자산가, 슈퍼리치들이 생각하는 투자와 비트코인에 대해 설명했다.
백 이사는 글로벌 프라이빗 뱅크인 줄리우스 베어의 싱가포르 오픈 이노베이션 랩스 방문 경험을 이야기했다.
“슈퍼리치 자산가들은 고금리 상황이 더 오래 지속될 것에 대비한 대안 투자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비트코인이 대안 중 하나이기는 합니다.”
수퍼리치들은 각 투자은행의 금융상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포트폴리오를 짜는 RM(Relation Manager)를 따로 두고 있다. RM들이 어떤 결정을 하는지 맡겨 놓고, 이들에게 자산운용을 일임한다.
RM은 우리 식으로 말하면 PB(Private Banker)다. 그렇다면 PB들은 비트코인에 대해 관심이 있을까?
# 투자은행들, 비트코인에 높은 관심
백 이사는 “PB들 역시 투자상품 중 하나로 비트코인을 생각하고 있지만, 호불호는 반반으로 갈린다. 오히려 투자은행들이 비트코인을 새로운 상품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은행들은 현재의 고금리 상황이 더 오래 갈 가능성을 대비 중이다.(The higher The Longer)
백 이사는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내려오지 않으면 다른 투자 대안을 생각해야만 한다. 주식 등 다른 자산이 모두 고금리에 맞춰 재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이들 자산과 독립해 움직이는 성향이 있어서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이나 채권이 오르고 내리는 것과 상관 없이 비트코인은 독자적인 가격 움직임을 보인다는 것.
# 고금리 지속될 경우의 대안 : 비트코인
슈퍼리치에게 비트코인은 ‘더 하이어, 더 롱거’ 상황에 대응하는 선택지 중의 하나다.
백 이사는 “내년 시장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로 돌아선다면 그 자체로도 비트코인에는 호재”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고금리 지속 또는 저금리로의 전환 등 어떤 상황에서도 ‘대안’으로 검토되는 자산인 셈이다.
‘JJ 크립토 라이브 플러스’ 백훈종 이사 인터뷰 영상 : 18분 43초부터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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