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금융 및 IT산업 조사기업 가트너(Gartner)는 최근 블록체인이 기술의 라이프 사이클에서 성숙기를 앞둔 이른바 ‘환멸의 단계’ (trough of disillusionment)에 들어갔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비트코인닷컴은 2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기술이 기술의 과장과 적용을 고려한 라이프 사이클을 분석한 가트너의 보고서 “신흥 기술의 과장광고 사이클”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가트너가 언급한 ‘환멸의 단계’는 기술의 라이프 사이클에서 세번째 단계로, “실험과 구현이 제공되지 않아서 관심이 줄어들는 기간으로, 기술의 생산자가 흔들리거나 실패하며, 생존 업체가 얼리어답터를 만족시키기 위해 제품을 개선하는 경우에만 투자가 계속된다”고 설명했다.
가트너가 제시한 과장된 기술의 측정법에 따르면, 기술은 ‘혁신을 노리는 단계’(innovation trigger)에서 ‘부풀려진 기대의 최고점’(peak of inflated expectations)을 지나 세번째로 환멸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후 ‘계몽의 언덕’(slope of enlightenment)을 넘어 비로소 안정적으로 생산하는(plateau of productivity) 단계에 도달한다는 것이다.
가트너의 마이크 워커 부사장은 “블록체인 플랫폼이 현재 최고점을 막 지났으며, 향후 5-10년 이내에 성숙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Deloitte)의 이달 초 조사에서 미국 기업 경영진 중 44%가 “블록체인 기술이 과장된 상태’라고 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