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숏 포지션 여전히 사상 최고 수준…상승 압박 커져
비트코인, 2.8% 오른 6635달러…이더리움, 2.1% 상승한 282달러
리플이 1.3%, 비트코인캐시 1.9%, EOS 4.8%, 스텔라 1.9%, 라이트코인 2.7%, 카르다노 2.5%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4일(현지시간) 초.중반 혼조세에서 상승폭을 늘리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꾸준하게 소폭의 레벨업을 보여주며 6600선을 상회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올랐고, 톱100은 87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시장참여자들은 장 후반 상승폭을 늘리며 주요 코인 모두가 오름세로 돌아섰다고 전하고, 특히 숏 포지션이 계속해서 사상 최고 수준에 머물고 있어 이로 인한 숏커버링 랠리 가능성을 주시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1분 기준 6635.4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82% 올랐다. 이더리움은 2.05% 상승한 281.45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1.30%, 비트코인캐시 1.93%, EOS가 4.83%, 스텔라 1.88%, 라이트코인 2.68%, 카르다노 2.54%, 모네로가 4.10% 전진했다. 테더만이 0.15%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148억달러로 늘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3%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폭을 키우며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210달러가 전진한 6615달러를, 9월물은 160달러 오른 6555달러를, 10월물은 175달러가 상승한 6575달러를 나타냈다.
챠트분석가들은 적어도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의 상승 기조가 강화됐다는 입장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 거부에도 비트코인이 지난 20일 저점인 6230달러의 주 지지선을 견고하게 지켜가며 악재를 소화했다는 시각이 우세해졌다. 특히 BTC/USD의 숏 물량이 사상 최고 수준을 보였던 지난 4월12일 이후 최고 수준이 유지되며 숏커버링에 따른 랠리 가능성도 여전한 편이다.
상방향으로는 주요 심리적 저항선인 7천선 돌파 시도가 가능한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현재의 상승 추세 지지선인 6432달러를 하회한다면 단기 강세 추세는 약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최근 저점이자 주 지지선인 6320달러가 붕괴되면 6천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의 일 변동폭(UTC 기준)이 이날 84달러 수준으로 지난 해 7월9일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처럼 일 변동폭이 줄어들 경우, 큰 가격 움직임을 앞둔 사전 조짐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한편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천천히 레벨을 높여가면서 주간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움직임 자체는 좁은 박스권을 지속하고 있으며, 숏 포지션 증가로 인한 숏스퀴즈 가능성을 주시했다.
이날 뉴욕증시도 오름세를 견지했다. 다우지수는 0.52%, S&P500은 0.62%, 나스닥지수는 0.86% 상승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