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독일 경제가 4분기 또다시 소폭 위축될 것이 확실하다고 독일 중앙은행이 18일 발표했다. 한 조사에서 독일의 기업 신뢰도는 예상 외로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 경제는 지난 2분기 0.1% 성장한 후 3분기에는 0.1% 역성장을 했었다.
분데스방크는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산업과 건설 부문의 실적 부진으로 독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4분기 다시 소폭 감소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내다봤다.
유로존의 경기 침체를 선언하는 패널 경제학자들은 고용 수치를 포함한 더 광범위한 자료를 사용하지만, 일반적으로는 2분기 연속 경제가 위축되면 경기 침체에 빠진 것으로 규정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독일 경제가 올해 0.4% 감소할 것이라며, 독일은 주요 경제국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내는 나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경제는 높은 에너지 가격, 세계 경제 약세,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한 금리 인상으로 압박을 받은데다 최근 정부가 국내 예산 위기와 맞물려 보조금과 일부 지출을 줄이기 위한 일련의 조치 마련에 나서면서 더욱 타격을 받았다.
독일은 또 인구 고령화, 기업과 정부의 디지털 기술 사용 지연, 사업 개시와 공공 건설 프로젝트를 지연시키는 과도한 관료주의, 숙련 노동력 부족 등 다른 문제들과도 씨름하고 있다.
한편 Ifo연구소가 이날 발표한 12월 기업 신뢰도는 87.7로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경제학자들의 예상과는 반대로 11월 87.2에서 0.8포인트 낮은 86.4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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