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메리 데일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우리는 물가를 안정시키면서도 일자리를 뺏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과도한 긴축을 막기 위해 내년에 금리 인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올해 인플레이션이 개선됐기 때문에 내년에 금리 인하를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기준금리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자신의 전망이 지난주 연준 위원 19명 전망치의 중간값에 가깝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공개한 경제전망 보고서의 금리전망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들은 내년 기준금리 중간값을 4.6%로 예상, 최소 3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데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최근 몇 달 동안의 꾸준한 하락세를 이어간다면 “내년에 기준금리를 세 번 인하하더라도 여전히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특히 제한적인 통화정책이 노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이 오르기 시작하면 조금씩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고 사람들에게 물가 안정을 제공하는 대신 일자리를 뺏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야 할 일이 많고, 지금 시점에선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데 집중하면서도 노동시장 혼란을 최소화해 우리가 이 일을 완만하게 해 나가고 싶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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