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암호화폐 업계의 로비 활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 입장을 나타냈다.
1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워런 의원은 워싱턴의 암호화폐 로비 활동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업계 관계자들에게 암호화폐로 자금을 조달한 테러를 단속하려는 의회의 노력을 약화시키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녀는 전날 블록체인협회 크리스틴 스미스 회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협회가 악의적 행위자들이 이용하는 암호화폐의 허점을 막기 위한 법안에 대해 “비밀이 아닌 무기를 휘두르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다.
워런 의원은 서한에서, “테러 자금 조달에 암호화폐 사용을 제한하기 위해 마련된 상식적인 규칙, 즉 암호화폐 회사의 수익을 삭감할 수 있는 규칙을 막는 일에 암호화폐 업계가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그녀는 블록체인 협회는 이슬람 무장단체 하마스의 자금 조달에서 암호화폐의 역할을 다루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전직 국방, 국가 안보 및 법 집행 공무원으로 구성된 팀을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워런 의원은 협회가 보유한 전직 군 및 민간 정부 공무원 또는 의원의 수와 이름을 제공하도록 요구했다.
또한 그녀는 협회가 해당 공무원들이 아직 정부에 재직 중일 때 고용과 관련한 연락을 취했는지 여부를 명확히 해달라면서 “늦어도 2024년 1월 14일까지” 답변을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