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가 1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시사하는 3가지 신호가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SEC가 내년 초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으로 폭넓게 예상하고 있다.
1. 블랙록, SEC 입장 반영해 신청서 수정
블랙록이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를 수정, ETF의 설정과 환매시 현금 방식을 채택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SEC가 선호하는 방식으로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2. SEC – 비트코인 ETF 신청사간 대화 진전
SEC와 비트코인 ETF 발행사들간 대화가 표면적 단계에서 더 깊숙히 진전돼 중요한 기술적 사안들을 논의하는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보도됐다. 일례로 지난달 20일 데이비드 실만, 톰 맥고완, 랜덜 로이 등 SEC 트레이딩 및 시장 부서 관계자들이 여러 명의 블랙록 관계자들과 만났다. 이는 SEC가 비트코인 ETF를 이해하고 어쩌면 수용하는 데 있어서 보다 깊숙하게 관여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도 4개 신청사가 SEC와 비트코인 ETF 신청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블랙록은 최근 SEC와 3차 회동을 가졌으며 그레이스케일, 프랭클린, 피델리티도 각기 SEC와 회의를 개최했다.
3. 개리 겐슬러, 법원 판결 반영 인정
개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새롭게 보고 있는 것”은 법원 판결을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우리는 이런 신청을 여러 건 거부했다. 그러나 워싱턴DC 법원이 개입했다. 그래서 우리는 법원 판결을 토대로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을 새롭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법원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을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하려는 시도를 SEC가 거부한 것을 재검토하라고 판결했다. 비인크립토는 겐슬러의 이번 발언은 SEC의 접근 방식에서 잠재적 전환 가능성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해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