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장기금리는 20일 장중 전일 대비 0.075% 떨어진 0.560%를 기록해 5개월 만에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 지표인 10년채 금리는 이날 지난 7월 이래 최저인 0.560%로 일시 하락했다.
재무성이 실시한 유동성 공급 입찰이 ‘다소 강세’로 받아 들여지면서 수급긴축을 의식한 매수세가 유입했다.
잔존기간 5년 이상, 15.5년 이하 국채를 대상으로 한 입찰에선 응찰액을 낙찰액으로 나눈 응찰 배율이 4.16배로 지난 24일 전번 4.38배보다 소폭 저하했지만 4배대의 높은 수준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기존 발행채에 대한 수요를 확인했다.
18~19일 열린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책을 유지하면서 마이너스 금리 해제 등 금융정책 정상화에 대한 관측이 후퇴, 국채를 환매수하는 거래가 확산했다.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금융정책 정상화에 관해 “임금과 물가 정보를 좀더 보겠다”고 밝혀 물가동향 등을 신중히 지켜보겠다는 자세를 내보였다.
금융정책 결정회의를 앞두고는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겨냥한 경계감에서 금리상승 관측이 고조한 적도 있는 만큼 그 반동으로 매수가 우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발행 2년채 금리는 전일에 비해 0.030% 낮은 0.035%로, 신규 발행 20년채도 0.050% 떨어진 1.280%%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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