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며 4만4000 달러를 돌파했지만 가격 조정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4만4000달러를 넘어 한때 4만4200달러까지 도달하기도 했지만,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의 조정 가능성이 제기됐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은 현재 유통 공급량의 대다수가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매도 압력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코인글래스는 새로운 보고서에서 “시장이 반등하면서 대다수의 투자 코인이 다시 수익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코인클래스의 분석에 따르면 손실 상태인 코인이 190만 BTC로 감소했으며, 이 코인은 대부분 2021년 고점 부근에서 매수한 장기 보유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블록의 자료에서는 현재 비트코인 유통 공급량 중 88%가 수익 상태인데, 2021년 11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코인글래스는 “2023년은 비트코인 공급량의 50% 이상이 손실 상태로 시작했으며, 이는 2019년 랠리에 이어 역사상 가장 빠른 회복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크립토퀀트의 최근 보고서도 비트코인에 대한 매도 압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단기 보유자들이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미실현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 조정의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 시간 오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6% 오른 4만3990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