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은 최근 파산한 암호화폐 기업 셀시우스의 대규모 코인 매각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같은 상황은 조만간 끝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코인에디션에 따르면 벤처자본기업 브리드의 설립자 제드 브리드는 전날 X 포스팅을 통해 셀시우스 네트워크가 지난 30일간 2억4300만 달러에 달하는 이더리움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더리움이 최근 암호화폐 상승장에서 다른 코인들을 따라잡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브리드는 셀시우스의 이더리움 매도는 이제 끝났고 이더리움의 상승 발판이 마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셀시우스는 지난달 20일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이닝코(MiningCo)로의 전환 결정을 발표했다. 또 마이닝코의 출범을 위해 2억5000만 달러의 경화 자본 조달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드는 셀시우스가 보유하고 있던 이더리움 매각을 통해 2억5000만 달러를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긍정적 측면에서 셀시우스가 마이닝코를 위해 필요한 금액(2억5000만 달러 상당 이더리움)을 이미 해결했기 때문에 매도 압력은 어쩌면 마무리됐고 이더리움 현물 ETF 이야기가 수면에 떠오르면서 이더리움은 앞으로 몇 달 동안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더리움은 뉴욕 시간 20일 오후 2시 20분 코인마켓캡에서 2222.1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18%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