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아인 기자] “부의 대이동이 일어난다면 1600억 달러에서 2250억 달러가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것”
세룰리 어소시에이츠(Cerulli Associates)는 향후 20년간 베이비붐 세대와 기성세대에서 젊은 세대로 84조 4000억 달러가 이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80년대~90년대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가 그 주요 수혜자가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콜드웰 뱅커(Coldwell Banker)는 오는 2030년까지 밀레니얼 세대가 상속으로 10년 전보다 5배나 많은 부를 보유하게 될 걸로 내다봤다.
갤럭시아 리서치는 이같은 세대간에 벌어지는 부의 이동, 특히 ‘부의 대이동이 암호화폐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리포트를 발간했다.
다음은 주요 내용이다.
▲ 미국 MZ 세대를 주목하라
미국 밀레니얼 세대는 역사상 가장 큰 부의 대물림을 받는 세대다.
베이비붐 세대부터 그 이전 세대는 미국 성인 인구의 1/3 미만이나 가계 자산의 3분의 2(96조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와 젊은 세대가 보유한 자산의 11배가 넘는다.
이 막대한 돈을 밀레니얼 세대가 상속하게 된다.
▲ 암호화폐 선호도가 높은 MZ세대
세대별 암호화폐 채택률을 조사한 여러 설문조사에 따르면, 젊은 세대의 암호화폐 채택률(수용률)은 베이비붐 세대보다 최소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90년대~2010년까지 출생자)는 부모, 조부모 세대에 비해 다양한 인종, 높은 교육 수준, 높은 사회적 의식을 자랑하는 최초의 디지털 친화 세대다.
MZ 세대는 암호화폐를 포함 대안 금융 시스템과 투자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데, 이는 몇 차례의 경기 침체와 가파른 주거 비용, 과중한 부채 부담이 원인으로 꼽힌다.
▲ 부의 대이동 시나리오
부의 대이동이 일어날 경우 1600억~2250억 달러가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갤럭시아는 2045년까지 베이비붐 세대와 기성세대가 보유한 부의 대부분이 젊은 세대에게 전달될 것으로 내다보고, 향후 20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매일 2000만~2800만 달러 가량의 매수세가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리포트는 부의 대물림이 부의 양극화에 도움이 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분석했다.
갤럭시아는 그 이유를 저소득층이 상속 받을 가능성이 적다는데서 봤다. 해당 계층의 상속 대상자들은 기대 수명 연장, 의료비 증가, 부실한 재무 계획, 지출 우선순위 변화, 수급권 감소 등으로 실제 부의 이전 금액은 예상보다 적을 걸로 보인다.
그럼에도 MZ세대로의 부의 권력, 인구통계학적 이동은 피할 수 없다. 부의 대물림이 밀레니얼 세대의 재정 부담을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암호화폐 채택과 발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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