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21일(목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뉴욕 증시 하락
미국 증시는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의 비둘기파적 입장으로 촉발된 랠리가 전날 하락세로 반전되면서 몇 달 만에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나스닥 100 지수는 1.5% 하락하며 8주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S&P 500 지수는 9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다우지수는 476포인트(1.27%) 하락하며 10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키스 뷰캐넌은 “시장이 과매수 상태였던 상황을 고려할 때 이와 같은 하락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펀더멘털보다는 기술적 요인이 더 컸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좋은 소식은 세 지수 모두 12월과 2024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씨티그룹 구조조정
씨티그룹이 부실채권 거래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제인 프레이저 최고경영자는 수십 년 만에 최대 규모의 은행 구조조정을 계속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부실채권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 중 하나가 사라지게 됐다. 프레이저는 수년간 반복적으로 목표를 포기하거나 달성 못한 후 그룹의 효율성을 높이고 은행 인력 내 관리 계층을 없애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실채권 거래는 변동성이 커서 한 해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후 다시 부진한 시기가 올 수 있다. 씨티그룹의 관련 사업은 2021년 뛰어난 성과를 보였지만 이후 몇 년 동안 둔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은 또한 최근 외환 전략 팀을 해체하고 일부 소매 은행 부서를 미국 이외의 지역으로 이전했다.
최대 미디어 기업 합병
워너 브라더스는 파라마운트 글로벌과 합병을 위한 예비 협상을 진행했는데, 이 합병은 세계 최대 미디어 기업 두 곳을 합치는 거래가 될 전망이다. 두 회사의 최고경영진은 이번 주 뉴욕에서 만나 유명 영화 및 TV 스튜디오를 통합하고 HBO와 CBS를 비롯한 여러 유료 TV 및 방송국을 한 지붕 아래 두는 잠재적 제휴에 대해 논의했다. 두 회사 모두 소비자들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호해 케이블 TV 구독을 취소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날 블룸버그는 파라마운트가 블랙 엔터테인먼트 텔레비전 네트워크를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두 할리우드 거물의 합병은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경쟁 규제 당국의 강력한 조사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40%, 나스닥 선물 0.72%, S&P500 선물 0.41%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2.03으로 0.37%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867%로 1.8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3.44달러로 1.1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