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지지자로 알려진 새 대통령이 취임한 아르헨티나가 비트코인을 공식 계약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21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의 외교 및 국제통상부 장관 다이아나 모디노는 X(트위터)를 통해 “아르헨티나에서는 비트코인으로 계약에 합의할 수 있도록 승인했음을 확인한다”라고 밝혔다.
모디노는 정부가 암호화폐와 관련해 계획 중인 새로운 조치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취임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와 일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리는 우파 아웃사이더 밀레이는 대통령 선거 기간 중 중앙은행 폐지 등 급진적인 공약을 발표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밀레이는 중앙은행이 통화 발행을 통한 인플레이션이란 세금으로 사람들의 재산을 강탈한다면서 비트코인을 진짜 돈이라고 예찬한 친 비트코인 정치인이다.
이와 관련, 그레이스케일은 지난 달 보고서에서 “밀레이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중앙 집중식 금융 시스템의 비효율성과 부패에 대응하는 중요한 도구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블록은 아르헨티나가 공식 계약에 비트코인 사용을 공식적으로 승인한 것은 잠재적으로 암호화폐를 더 광범위하게 채택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