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AP/뉴시스]유세진 기자 = 가상 경제를 통제하려는 집권 공산당의 최근 움직임에 따라 중국이 22일 온라인 게임에 대한 과도한 지출을 억제하기 위한 지침 초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최대 게임업체 텐센트와 넷이즈의 주가가 홍콩에서 폭락했다.
중국의 게임 규제 기관 국가언론출판국은 온라인 게임이 일일 로그인이나 구매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없다고 이날 발표한 지침에서 밝혔다.
또 사용자가 재충전할 수 있는 금액을 제한하고 “비합리적인 소비 행동”에 대해 경고하도록 의무화하는 것도 새로운 제한 사항에 추가됐다.
중국 최대 게임회사인 텐센트의 주가는 약 16%까지 하락했다가 소폭 오르며 12% 하락으로 어느 정도 회복했다. 라이벌 넷이즈 주가는 약 25%나 하락했다.
중국은 지난 몇 년 동안 온라인 게임 분야에 다양한 조치들을 취했었다. 2021년 규제 당국은 아이들이 게임을 할 수 있는 시간을 1주일에 3시간으로 엄격히 제한했는데, 한 국영 언론은 온라인 게임을 중국에 마약 중독이 만연했던 과거 시대를 암시하는 “영적 아편”이라고 비난했다.
새로운 비디오 게임에 대한 승인도 약 8개월 동안 중단됐다가 전체 기술 산업에 대한 광범위한 단속이 완화됨에 따라 2022년 4월 재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