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이 금융 안정성 보고서에 암호화폐 부분을 포함시키면서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글로벌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22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최근 발간한 금융 안정성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및 탈중앙화 금융(디파이)과 관련된 우려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글로벌 규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보고서는 각국 정부의 규제 차이에 따른 혼란 방지를 위해 ‘동일 사업, 동일 위험, 동일 감독’ 원칙을 채택할 것을 촉구하며 통일된 접근 방식에 지지를 표명했다.
특히, 중국 인민은행은 테라 생태계와 FTX 거래소의 붕괴와 같은 사례를 예로 들며 국가 간 규제 차이의 악용을 근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 국가들은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 다양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일부 국가는 디지털 자산을 포용하는 반면, 다른 국가는 엄격한 규제나 전면적인 금지 조치를 유지하는 중이다.
국제 협력에 대한 중국 인민은행의 입장은 암호화폐 산업의 책임감 있고 안전한 발전을 보장하기 위한 조율된 노력의 필요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민은행의 보고서는 암호화폐와 디파이를 규제하는 것이 세계적인 과제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전하면서, 암호화폐 환경이 계속 진화하는 가운데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안정적인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규제의 조화가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