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올해 비트코인은 160% 이상 상승했다. 솔라나는 알트코인의 황태자로 등극했고, 밈코인들이 다시 부상했다.
블룸버그는 23일 올해 암호화폐 시장 변화를 7 개의 그래프로 정리했다. 다음은 그 요약.
# 극적인 회복
2023년 초 솔라나에 10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이제 80만 달러 이상의 이익을 냈을 것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 같은 극적인 변화를 만들었다.
SEC의 승인 여부는 2024년 1월 10일까지는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클 세일러는 “현물 ETF의 승인은 주요 촉매제가 될 것이며 확실히 수요 충격을 가져올 것”일고 말했다.
# 비트코인의 해
비트코인은 디지털 골드로 불린다. 올해 BTC는 금보다 수익률이 더 높았다. 주식보다도 성적이 좋았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2024년 봄 반감기와 잠재적인 ETF 수요가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믿고 있다.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6만9000 달러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등 주요 자산 상승률
# 비트코인 관련주의 부상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마라콘 디지탈 홀딩스, 라이어 플랫폼,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비트코인 투자사로 변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상장사다.
암호화폐 시장이 회복하면서 이들 주가도 급등했다. 코인베이스는 올해 400% 올랐다.
# 비트코인 옵션
비트코인 옵션에 대한 수요가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 비트코인 파생 상품은 2023년에 폭발적인 활동을 보였다.
CCData에 따르면 가장 큰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인 데리빗의 비트코인 옵션 미결제약정은 12월에 처음으로 160억 달러를 돌파했다.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시카코상품거래소(CME)에서도 획기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CME 그룹은 파생상품 시장을 놓고 바이낸스와 경쟁 중이다.
# 디파이의 놀라운 회복력
탈중앙금융(Defi)은 테라 사태 이후 괴멸 직전까지 몰렸다. 그러나 리퀴드 스테이킹 프로토콜은 2023년에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
디파이 시장의 전체 자산은 테라 사태 이전 400억 달러에는 한참 못미친다.
디파리라마 데잍를 보면 리퀴드 스테이킹 프로토콜이 디파이 시장의 회복을 주도하는 중이다. 스테이킹은 4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상하이 업데이트 이후 인기가 높아졌다.
자료=디파이라마
# NFT 느린 복구
NFT 거래량은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난센 데이터에 따르면 NFT 주간 거래량이 10월에 5000만 달러 미만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월에는 약 1억8000만 달러로 회복했다.
그러나 이는 2022년 최고치인 18억 달러에 비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유동성이 넘치던 팬데믹 당시 NFT의 인기를 회복하기 위해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 얕아진 시장 심도(Market Depth)
지난해 FTX 붕괴 이후 암호화폐 거래소는 이른바 시장 심도(Market Depth)가 현저하게 떨어졌다. 1% 시장 심도는 비트코인 중간값에서 1% 이내에 체결되는 거래량을 뜻한다.
1% 이내 시장 심도는 FTX 사태 이후 급감했다. 암호화폐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하는 대규모 투자자, 마켓 메이커들이 돌아오지 못한 것.
시장 심도가 얕다는 것은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대량의 주문을 체결하기 어렵다는 의미다. 시장의 거래 처리 능력이 약화된 것이다. 카이코 데이터에 따르면 중앙화 거래소에서 1% 시장 심도의 하루 거래량은 지난해 4월 15억 달러에서 현재는 약 6억8000만 달러로 55% 감소했다.
# 거래소 점유율 변화
바이낸스가 미국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으면서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점유율이 큰 변화를 겪었다. 바이낸스의 점유율은 65%에서 44%로 떨어졌다.
이 공백을 업비트, 바이비트, OKX 등이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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