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용훈 특파원)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약세 전망이 줄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지난 24일 공개한 주간 미결제 약정 동향보고서(COT: Commitments of Traders)에 따르면, 21일 주간 기준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순 숏포지션은 직전주 대비 210 계약 줄어든 3426으로, 롱포지션은 56계약이 증가한 2160으로 집계돼 순 숏포지션 계약이 1266개를 나타냈다.
이같은 수치는 시장내 전망이 비트코인의 전망에 대한 약세 입장이 여전히 우세하다는 것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지난 6월5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의 순 숏포지션 1926개에 비해 무려 660계약, 34%나 줄어든 수치다.
시장분석가들은 CFTC의 이번 자료를 토대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이 현물시장내 회복 기조에 힘입어 약세 추세가 상당히 약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브라이언 캘리도 지난 주 CNBC에 출연,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자료를 인용, 비트코인 선물 시장이 전반적으로 수요가 늘고 더 성숙되어 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캘리는 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의 성장세와 다른 요인들을 종합할 때 내년 2월까지는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분위기를 보여주 듯,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주 SEC가 9개의 비트코인 신청서를 반려키로 했다는 결정을 발표했지만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뉴욕시간 8월28일 오후 2시17분 기준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4.40% 오른 7054.02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