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퍼블리셔는 선정 중…내년 4분기 중국 출시 예정
중국 게임 강력 규제로 암초
중국 국가신문출판서(NPPA)가 지난 22일 발급한 외국산 게임 40개에 외자 판호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미르M'(중국 서비스명 ‘모광쌍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판호는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뜻한다.
미르M의 중국 퍼블리셔는 현재 미정으로, 선정되면 발표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미르 M 중국 판호 발급은 맞다. 세부 정보는 추후 공개하겠다” 라고 전했다.
지난 2022년 6월 출시된 미르M은 위메이드 대표 IP ‘미르의 전설2’를 현대 트렌드에 맞춰 재해석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지난 1월에는 블록체인 버전으로 글로벌 170여개국에 정식 출시됐다.
위메이드는 중국에서 미르4는 내년 2분기, 미르M을 내년 4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달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년에 미르4와 미르M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약한 상태에서 중국 시장에 출시돼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 생각한다”이라며 “미르는 중국에서는 삼국지, 수호지와 더불어 경전이라 불리는 굉장히 유명한 IP”라고 자신한 바 있다.
이밖에도 미르M을 비롯해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2’와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X: 넥스트 제너레이션’도 중국 외자판호를 발급받았다.
다만 중국 당국이 게임 규제를 강화하면서 국내 게임의 현지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은 상태다. NPPA가 22일 발표한 온라인 게임 관련 규제 초안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 업체는 이용자의 일일 지출 한도를 설정해야 하고, 일일 로그인에 대한 보상 행위도 할 수 없다. 미성년자는 확률형 아이템에 접근할 수 없다. 게임 내 화폐로 실물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안 된다.
이에 지난 2일 중국 최대 게임회사인 텐센트의 주가는 약 16%까지 하락했다. 또 다른 중국 게임사 넷이즈 주가는 약 25%나 하락했다. 국내 게임사 역시 넥슨게임즈, 크래프톤, 위메이드 등 중국 연관도가 높은 곳들 위주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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