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인턴기자] 구글이 암호화폐 채굴 앱을 플레이스토어에서 추방시켰지만 관련 앱들이 아직 구글 스토어에 남아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 28일 Next Web(넥스트웹)이 발행한 보고서 내용을 인용, 몇 개의 암호화폐 채굴 앱이 플레이스토어에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달 27일, 구글은 암호화폐 채굴과 관련된 앱을 플레이스토어에서 삭제한다고 발표했다. 개정된 구글의 개발 정책에는 “구글은 스마트폰에서 암호화폐 채굴과 관련된 앱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명시되어있다. 구글은 개정된 정책에 따라 암호화폐 앱 개발 회사들에게 앱을 수정할 수 있는 유예기간을 주었다.
그러나 유예기간이 끝난 지금 지금에도 몇몇 앱들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암호화폐 채굴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넥스트웹이 발행한 보고서에는 여전히 이용 가능한 여덟 개의 앱이 보고되어 있는데 세 가지는 현재 사라진 상태다.
보고된 바에 따르면 NeoNeonMiner, Crypto Miner Pro, Pickaxe Miner와 Pocket Miner 네 가지는 여전히 앱 스토어에서 이용 가능하다. 나머지 Bitcoin Miner의 개발진은 구글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준수한다고 주장하고며 앱을 삭제하지 않고 있다.
MinerGate라는 앱은 스토어에서 삭제하는 동안 구글의 개정안에 따라 스마트폰을 통한 채굴기능을 삭제했다고 이메일을 통해 다음과 같이 알렸다.
“스마트폰을 통한 채굴은 MinerGate 앱의 핵심 기능이었습니다. 하지만 구글 약관이 정책이 개정됨에 따라 우리는 그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채굴 기능을 삭제했습니다.”
이 같은 구글의 입장은 암호화폐와 관련된 사기 행위가 증가됨에 따라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이달 초 구글 앱 스토어는 이더리움 스캠 앱을 공시한 바 있다. 슬로바키아의 악성프로그램 연구원인 Lukas Stefanko(루카스 스테판코)는 335유로에서 388유로의 가격에 이더리움을 구매할 수 있는 앱을 발겼했다고 발표했다. 스테판코에 따르면 이 앱은 이더리움에 대한 정보가 없는 사람들을 착각하게 만들어 앱을 구매하게 만들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