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크립토코인뉴스(CCN)는 29일(현지시간) 디지털 결제 서비스 기업 스퀘어(Square)가 비트코인 및 다른 암호화폐 등 모든 통화로 지불 가능한 지불 네트워크 특허를 승인 받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특허청(USPTO)가 지난 주 발행한 특허 서류에 따르면, 스퀘어는 상인들이 전통적인 지불 방법과 함께 암호화폐를 받고, 선택한 통화로 현금화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 특허를 취득했다.
가맹점이 고객의 암호화폐를 받아 자동으로 현지 통화로 교환할 수 있는 지불 시스템을 스퀘어가 처음 개발한 것은 아니다. 빗페이(BitPay)는 2011년부터 비트코인을 이용해 이러한 지불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이미 엄청난 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스퀘어는 현재의 POS 시스템에 암호화폐 지불만 추가하면 수백만명의 상인들이 다른 지불 시스템 추가 없이 암호화페 지불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스퀘어가 이번에 받은 특허는 POS 시스템에서 암호화 트랜잭션에 소요되는 시간을 없애고, 처리 시간 지연으로 비판받아 온 비트코인을 통한 결제를 기존 신용카드와 거의 같은 속도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CCN은 스퀘어가 이 특허를 당장 자사의 POS 시스템에 구현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이를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스퀘어의 태도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스퀘어는 지난 14일부터 캐시앱(Cash App)을 통해 미 전역 50개주에서 비트코인을 구입할 수 있게 했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잭 도르시는 이미 “인터넷에는 단일 통화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그것이 비트코인이라고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스퀘어는 2017년 말 캐시앱에 비트코인 구매 기능을 처음 추가한 후 관련 기능과 서비스 지역을 계속 확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