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에서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현재 500억 달러 규모 암호화폐 상품 시장을 급성장 시킬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비트멕스(BitMEX)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 Exchange Traded Product) 시장은 약 150개의 상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리 자산은 503억 달러에 달한다.
이 목록에는 현물과 선물 기반 펀드가 포함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성과를 추종한다. 가장 큰 ETP는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트러스트(Grayscale Bitcoin Trust)다. 현재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을 시도 중이다.
암호화폐 ETP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다양한 암호화폐를 포함하는 반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비트코인에만 투자하는 상품이다. 현물 ETF는 실제 상품 가격 움직임을 추종하며, 이는 ETP가 제공하는 파생 상품이나 선물 기반 구성과는 다른 방식이다.
비트멕스는 1월 10일까지 승인될 가능성이 높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암호화폐 ETP에 투자된 자금의 양을 두 배 가까이 늘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시간 12월 26일 기준 비트코인 시가총액의 약 6%, 500억 달러에 달하는 추가 자금 유입이다.
암호화폐 투자 펀드 비트와이즈(Bitwise)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역대 가장 성공적인 ETF 상품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이 ETF가 향후 5년 내에 720억 달러 자금을 유입시킬 것으로 분석하며, 관련 시장 규모가 두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보다 보수적인 전망을 제시한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 에크(Van Eck)는 2024년 첫 분기에 비트코인 현물 ETF에 약 24억 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낙관론은 지난 몇 달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 대한 기관 투자의 추세를 반영한다.
12월 21일 ETF 연구 기관 ETFGI의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에 상장된 암호화폐 ETF는 연초 이후 16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이 중 13.1억 달러가 11월에만 유입됐다. 이는 2022년 암호화폐 ETP에 유입된 7억 5천만 달러의 두 배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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