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6일 뉴욕 시간대 초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부진 속에 전체적으로는 최근 범위 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장의 양대 코인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하락세인 데 비해 BNB와 솔라나 등 일부 알트코인들이 상승 흐름을 보이며 시장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 곡스가 보유 비트코인을 매각해 채권자들에 대한 보상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향후 비트코인 가격에 미칠 영향이 관심을 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UBS는 금년 봄 공개한 보고서에서 마운트 곡스의 채권 상환과 관련, 청산될 토큰 규모를 감안할 때 비트코인 가격에 일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 불안정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 시간 26일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67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06%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729억 달러로 17.54% 늘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73으로 탐욕 상태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0.2%,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2%로 지난주 보다 하락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도미넌스 하락은 솔라나 등 알트코인들의 비중 확대를 의미한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4만2741.0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12% 내렸다. 이더리움은 1.94% 하락, 2246.51 달러를 가리켰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은 엇갈린 흐름이다. 솔라나가 0.73% 오른 116.16 달러를 가리켰다. 솔라나는 지난 한 주간 55% 전진했다. 솔라나는 전일 장중 125.19 달러까지 상승한 뒤 오름폭을 축소했다. BNB가 10.98% 전진,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카르다는 0.78% 상승했다.
XRP 1.58%, 아발란체 2.30%, 도지코인 0.41% 하락했다. 최근 좋은 성적을 올린 시총 11위 폴카닷은 0.43% 후퇴했다.
암호화폐 선물은 전반적 하락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2월물은 4만2800 달러로 2.20%, 1월물은 4만3300 달러로 2.54%, 2월물은 4만3640 달러로 2.90% 내렸다. 이더리움 12월물은 2246.50 달러로 3.27%, 1월물은 2269.00 달러로 3.79%, 2월물은 2273.00 달러로 4.60% 후퇴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1.73으로 강보합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3.897%로 보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