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주택 가격이 높은 금리 수준에도 불구하고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CNBC와 블룸버그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10월 전국 주택가격지수는 9월 대비 0.6% 올랐다. 또 전년 동기 대비로는 4.8% 전진, 2023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9월 주택가격 연 상승률은 4%였다.
S&P 다우존스 인다이시의 상품, 실물, 디지털자산 담당 헤드 브라이언 루크는 “미국의 10월 주택 가격은 연율 기준으로 올해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전국적으로 폭넓은 주택 가격 상승을 경험하고 있다. 20대 도시 중 19개 도시에서 꾸준한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고금리에도 주택 가격이 큰 폭 상승한 것은 심각한 재고 부족으로 주택 구입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10월 19일 8%를 넘어선 뒤 점차 하락, 최근 6.7% 부근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