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그레이스케일의 배리 실버트가 회장직에서 사임했다.
2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서류에서 실버트 회장이 사임한 것으로 기재돼 있다고 보도했다. 그레이스케일의 모회사인 디지털 커런시 그룹(DCG)의 CFO인 마크 시프케가 그의 자리를 이어받는다.
DCG의 CEO이기도 한 실버트는 사임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레이스케일 이사회의 다른 멤버인 마크 머피도 이사회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두 사람의 사임은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할 예정이다.
DCG의 현 CFO인 마크 시프케가 그레이스케일의 새 회장으로 임명되었다. 또한, DCG의 운영 부사장인 맷 쿠멜과 그레이스케일의 CFO 에드워드 맥기도 그레이스케일의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한다.
그레이스케일의 대변인은 “그레이스케일의 책임 있는 성장에 맞추어 마크 시프케, 맷 쿠멜, 에드워드 맥기를 이사회에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그들의 금융 서비스와 자산 관리 분야 경험은 그레이스케일의 다음 장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변인은 리더십 변경의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러한 변화는 그레이스케일에게 중요한 시기에 일어났다.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2주 이내에 SEC가 최초의 현물 비트코인 ETF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TF는 전통 금융 기관과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비트코인에 노출될 수 있게 해준다. 그레이스케일은 현재 이러한 비트코인 ETF를 신청한 회사 중 하나다.
그레이스케일은 자사의 비트코인신탁(GBTC)를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해 달라는 신청을 SEC가 거절한 뒤 재판에서 승소했다. ETF 승인의 물고를 튼 회사다.
시장에서는 SEC의 최종 승인을 얻기 위해 실버트가 사임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블룸버그의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는 회사 매각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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