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소연 인턴기자] 방콕 주민들이 재생가능한 공급용 전기를 서로 교환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도입한다.
29일(현지시각) 비트코인뉴스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 담당 회사는 파워렛저(Power Ledger)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해 사용자에게 P2P(peer-to-peer) 재생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파워렛저는 전력기반 암호화폐이자 에너지거래 플랫폼으로 전체 발전 용량은 총 635KW이다. 방콕 시내의 에너지기준 내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쇼핑몰, 학교, 치과 병원 및 아파트 단지에서 먼저 시행 후 다음 달 상업 운영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파워렛저 프로젝트의 파트너로 참여하는 호주 기업 전무이사 데이비드 마틴(David Martin)은 톰슨로이터(Thomson Reuters, 전문지식 정보제공단체)설립자와의 인터뷰에서 “스쿰윗(Sukhumvit, 방콕대로)을 둘러싼 지역공동체가 자신들의 에너지 수요를 활성화함으로서 구매자에게 더 저렴한 가격으로 거래를 진행하고 이는 더 나아가 탄소배출량 감소를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필요한 전기만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며 이 프로세스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는 비용을 사용자가 쓰지 않는 에너지로 교환 판매하면서 비용을 상쇄시킨다.
현재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4개국 모두에서 잉여 에너지가 발생하게면 현지 공급 업체에 판매 될 방침이다.
프로젝트의 설치를 담당 한 태국 신재생에너지회사 BCPG의 대변인 그로이타나다랑(Gloyta Nathalang)은 “재생 에너지의 미래 범위는 끝이 없다”며 “도시 뿐 만 아니라 전기 공급이 필요한 곳곳에 활용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에너지이사회(World Energy Council)는 이와 같은 분산 형 에너지 공급 솔루션이 현재 5%정도 되는 점유율에서 2025년 즈음엔 전체 시장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태국은 현재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위한 새로운 법안을 제정중이다. 국가 에너지정책에 힘입어 2036년까지 전체 에너지 소비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