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이 6% 급등하며 코인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비트코인은 이더리움 강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 580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28일 오전 8시4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05% 오른 5788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1.49% 상승한 5787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16% 뛴 4만3445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200만원대까지 밀렸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13% 상승한 317만원을, 업비트에서는 5.95% 오른 317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6.60% 뛴 237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날 이더리움 랠리는 레이어1 코인으로부터 자금이 순환된 영향이다. 실제로 이날 그간 상승세였던 솔라나와 아발란체 등은 5% 가까이 하락했다.
존 토다로 니담 분석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이더리움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다른 레이어1 생태계로부터 이더리움으로 자금 순환이 발생했다”며 “이날 이더리움 랠리 배경”이라고 말했다.
대장주 비트코인 반등으로 비트코인 3형제도 일제히 폭등했다. 비트코인 3형제라 불리는 비트코인캐시, 비트코인골드, 비트코인에스브이(SV) 등은 모두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분리)된 가상자산이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캐시는 14.18%, 비트코인골드는 11.41%, 비트코인에스브이는 51.31% 각각 올랐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3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73·탐욕적인)과 동일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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