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최근 랠리에 이은 단기 조정 국면…주 지지선인 6905선이 중요
비트코인, 1.6% 내린 6881달러…이더리움, 3.5% 하락한 279달러
리플 4.6%, 비트코인캐시 4.2%, EOS 1.1%, 스텔라 3.7%, 라이트코인 3%, 카르다노 5%, IOTA 6.5%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30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며 낙폭은 줄이는 모습이다.
비트코인도 낙폭은 초반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6900선 바로 밑에서 횡보하는 분위기다.
톱10 코인 모두가 내렸고, 톱100은 93개의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켜졌다.
시장참여자들은 이날 하락세를 최근 랠리에 이은 단기 조정으로 인식하는 분위기다. 특히 100일 이평선이자 주 지지선인 6905달러가 지켜지느냐의 여부에 따라 추가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보고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시17분 기준 6881.43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85% 내렸다. 이더리움은 3.54% 하락한 278.72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4.57%, 비트코인캐시 4.24%, EOS 1.10%, 스텔라 3.70%, 라이트코인 3%, 카르다노 5.04%, IOTA는 6.54% 후퇴했다. 테드도 0.20%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23억달러로 다소 줄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4%로 높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30일 오후 1시17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135달러가 내린 6865달러를, 9월물은 155달러 후퇴한 6840달러를, 10월물은 175달러가 밀린 6825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약세장을 이어가며 주요 코인 모두가 하락하고 있다. 특히 장 초반에는 주요 코인들이 5~10% 수준의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낙폭을 줄여 1~6% 내렸다.
이같은 분위기에 비트코인은 7천선을 내주고 6900선 밑으로 내려섰다. 시장전문가들은 시장내 하락 장세로 비트코인의 다음 지지선은 6500선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이자 기술 분석가인 릴 우지 버트코인은 크립토코인뉴스(CCN)에 “비트코인의 주 저항선이 7130달러에 포진해 있지만 이를 돌파하는 것이 현재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제는 6700선과 6500선이 주 지지선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개인적으로는 비트코인이 6600선과 6500선을 다시 시험한다면 롱 포지션을 가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CN은 또 시장전문가들을 인용, 가까운 장래에 시장이 40~60%의 하락세를 보일 정도의 최악의 약세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1만선을 밑도는 상황에서 시장은 여전히 약세 추세에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단기 랠리 전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 지지선인 6905달러를 방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시장참여자들은 이날 하락세에 대해 별로 놀라울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2주간 오름세를 견지하며 전일엔 7139달러까지 오르며 고점을 기록한 상태여서 단기 조정세가 폭넓게 예상됐던 터였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주 지지선인 6905달러(100일 이평선)를 하회할 경우에는 단기 상승 추세가 약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하방향으로는 6905달러가 붕괴될 경우 약세 반전 가능성이 있으며, 이로 인한 매도세가 촉발된다면 2월 저점이던 6천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상방향으로는 100일 이평선이 지켜진다면 단기 랠리 추세가 유지되며 수일내 7200달러의 저항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22%, S&P500은 0.08% 내렸고, 나스닥지수는 0.2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