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준 기자] 중국인민은행은 거시경제 정책의 조정을 강화해 경기를 부양하고 물가 상승을 촉진할 방침을 밝혔다고 동망(東網)과 신랑망(新浪網), 홍콩경제일보 등이 2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전날 2023년 4분기 금융정책위원회 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언명했다.
성명은 유동성을 적절히 풍부하게 유지하고 합리적인 신용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민은행은 “현재 외부환경이 더욱 복잡하고 심각해졌다”면서 “국제경제, 무역, 투자가 감속하고 있고 인플레는 고수준에서 떨어지고 있으며 주요국 금리는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회복하고 있지만 여전히 유효수요 부족과 사회적 기대 약화 등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인민은행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민은행은 “거시경제 정책의 조정을 강화하고 안정과 개선 기반을 계속해서 강고히 하겠다”며 “물가를 저수준에서 회복하도록 촉진해 타당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불황과 지방정부의 채무 리스크, 세계 경제성장 둔화를 배경으로 중국 당국은 최근 수개월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후 경기부양책을 연달아 내놓았다.
인민은행은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촉진하고 부동산 개발사별로 합리적인 자금수요에 부응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고용 안정과 확대를 겨냥해 기업과 주요 단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민간투자를 더욱 증진하고 자극하겠다고 인민은행은 다짐했다.
아울러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 안정을 확보하고 환율의 과도한 변동 리스크에서 결단코 지키겠다고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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