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떠오르는 산업으로 꼽히는 핀테크(Fintech, 금융과 기술의 합성어) 기업과 직접적으로 거래하는 고객층의 규모를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포브스는 30일(현지시각) 전 세계 주요 핀테크 기업이 보유한 고객수를 합치면 수천만 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송금 서비스 트랜스퍼와이즈(TransferWise)는 300만 명,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2000만 명, 모바일 직불 어플리케이션 스퀘어는 700만 명의 고객이 사용 중이다.
이 외에도 영국 네오뱅크(실제 지점 없이 모바일, 인터넷 금융 서비스만 제공하는 은행) 스탈링은 최근 총 계좌수가 21만 개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1월 불과 4만3000명에서 다섯 배나 증가한 수치다.
또 스탈링의 경쟁사 몬조는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수를 약 92만 명으로 집계했다. 유럽 전역을 아우르는 네오뱅크 N26의 계좌수는 100만 명으로 알려졌으며 영국 암호화폐 은행 레볼루트는 유저가 200만 명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포브스는 “일반인들 대다수가 기존 은행계좌를 보유하고 있어 당분간은 암호화폐 거래소가 네오뱅크보다는 많은 고객층을 구축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암호화폐를 사거나 파는 건 아직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새로운 개념의 투자 방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