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틀간의 하락세 접고 반등…움직임은 여전히 박스권
비트코인, 1.5% 오른 6989달러…이더리움, 0.51% 상승한 281달러
리플 1.3%, 비트코인캐시 1.7%, EOS 5.6%, 스텔라 0.9%, 라이트코인 2.5%, 카르다노 1.8%, IOTA는 1%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31일(현지시간) 이틀간의 하락세를 벗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다만 상승폭은 크지 않은 편이다.
비트코인은 6900선을 회복했지만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톱10 코인 모두 올랐고, 톱100는 90개의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켜졌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이틀간 이어간 하락세를 접고 상승한 뒤 오름세를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상승폭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비트코인은 7천선 돌파에 어려움을 겪으며 여전히 박스권에 갇혀있는 형국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시6분 기준 6989.0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51% 올랐다. 이더리움은 0.51% 상승한 280.54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1.27%, 비트코인캐시 1.65%, EOS 5.64%, 스텔라 0.86%, 라이트코인 2.47%, 카르다노 1.79%, IOTA는 1.03% 전진했다. 테드는 0.12%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64억달러로 다소 늘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2%로 소폭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오름세를 견지하고 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8월물은 110달러가 오른 6925달러를, 9월물은 175달러 상승한 6980달러를, 10월물은 155달러가 전진한 6970달러를 나타냈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7천선 밑에서 횡보하며 여전힌 6천~7천선의 박스권내에 있다고 전했다. 단기 투자자들의 거래가 우세하며 비트코인이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중기적으로는 단기 투자자들의 움직임으로 3개월째 5500달러에서 8500달러의 박스권에 갇혀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FX Pro의 분석가 알렉산더 컵트시케비치는 “7천선 돌파에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심각한 것일 수 있으며, 지지선 6천선은 기술적으로 잠재적 약세의 신호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챠트상 나타나고 있는 현재의 트라이앵글 패턴은 지지선 붕괴가 급격한 하락세로 이어질 수 있어 이 경우 비트코인이 3천달러까지 후퇴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크립토코인뉴스(CCN)는 현재 시장은 박스권의 고점에서 매수 압박이 이어지며 6천선 중반으로 추가 하락하지는 않고있다며, 지난 24시간 동안 6800~7000선의 박스권 움직임이 지속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8월 중 10%의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코인데스크의 비트코인가격지수를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7727달러로 8월 거래를 시작했으며, 이날 전장 후반에는 6940달러를 기록, 10.7%가 하락했었다.
특히 8월 초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6천선까지 후퇴했다 반등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22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거부로 매도 우위의 장세가 이어지며 부담이 됐지만 이후 단기 랠리 기조가 살아나며 반등해 7천선을 고점으로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챠트분석가들은 챠트상 장기 약세 추세의 저점이 6천선 주변에 포진해 있으며, 7월 고점인 8507달러를 상회할 경우 상승 기조가 보다 확실해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6천선이 붕괴될 경우엔 추가 매도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다. 이 시간 다우지수가 0.30%, S&P500이 0.19% 내린 반면, 나스닥지수는 0.1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