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9일 뉴욕 시간대 초반 전일에 이어 범위 내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4만3000 달러를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기대감과 비트코인 반감기, 내년 금리 인하 전망 등이 시장을 지지하는 반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뉴스에 판다’ 이벤트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시장이 방향을 찾지 못하고 범위에 갇힌 모습이다.
뉴욕 시간 29일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68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보합세다. 전날 뉴욕장 후반과 비교하면 100억 달러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696억 달러로 13.13% 감소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71로 여전히 탐욕상태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9.9%로 전날 장 후반과 변동이 없다.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9%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4만2795.41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보합세다. 이더리움은 1.41% 내린 2357.76 달러를 가리켰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은 엇갈린 흐름이다. BNB 4.21%, XRP 1.07%, 카르다노 2.25%, 도지코인 0.62% 내렸다. 솔라나 4.50%, 아발란체 0.50% 올랐다. 특정 코인들의 상승세나 하락세 지속 보다는 전반적으로 범위 내 순환매 양상이다.
암호화폐 선물은 완만한 상승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2월물은 4만2810 달러로 0.69%, 1월물은 4만3400 달러로 0.67%, 2월물은 4만3855 달러로 0.56% 올랐다. 이더리움 12월물은 2365.50 달러로 0.42%, 1월물은 2400.50 달러로 0.13%, 2월물은 2433.50 달러로 0.10%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1.31로 0.08%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3.881%로 3.9b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