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하루 12억 달러 가까운 액수의 비트코인이 빠져나감으로써 비트코인 강세 전망을 지지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7일 11억9000만 달러 상당의 2만8000개가 넘는 비트코인이 중앙화 거래소에서 유출됐다. 이는 하루 유출 규모로는 2022년 12월 4일 이후 최대 규모다.
거래소의 암호화폐 순유출은 투자자들의 코인 직접 보관 의도 내지는 장기보유 전략을 시사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크립토퀀트에 의하면 코인베이스의 경우 27일 하루 동안 1만8000개 넘는 비트코인 유출을 경험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선 이와 관련, 내년 초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를 앞둔 기관들의 움직임과 연관된 것으로 추측했다. 기관들은 당국의 규제를 받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선호한다.
중앙화 거래소들과 연결된 지갑의 비트코인 총 잔고는 232만7025 BTC로 2018년 4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거래소 잔고가 줄어드는 것은 공급 측면에서의 압력 약화와 잠재적 가격 상승 가능성을 암시한다.
뉴욕 시간 29일 오전 8시 49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4만286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보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