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 옵션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암호화폐 옵션과 선물시장은 미국 규제 당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을 앞둔 상황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날 만기 도래한 암호화폐 옵션의 미결제약정은 110억 달러에 달했다.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 데리빗에 따르면 비트코인 옵션이 77억 달러, 이더리움 옵션이 35억 달러다.
이는 분기별로 도래하는 옵션 만기 중 역대 최고치다.
데리빗의 상품 담당 임원 루크 스티저스는 “고객들이 2024년 만기로 포지션을 이동시키고 있으며(롤오버), 만기 이후에는 모든 관심과 거래 활동이 다가오는 ETF 결정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은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와 함께 ETF 승인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주도했다.
블랙록과 같은 전통적 자산 관리사들이 ETF를 신청하면서, 현금 비트코인 및 파생상품의 거래량도 증가했다.
디지털 자산 프라임 브로커리지 팔콘엑스(FalconX)의 파생상품 책임자 라이언 킴은 “우리의 옵션 거래량 중에서, 크로스오버 매크로(분야가 다른 상품 간 투자) 계정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암호화폐에 소액을 할당하는 대형 전통 자산 관리사와 암호화폐 중심의 헤지펀드가 모두 암호화폐 시장에 관심을 보인다는 뜻이다.
라이언 킴은 “무기한 선물 거래자와 트레이더들이 베팅을 강화하면서 현물 가격에 비해 상당한 프리미엄으로 암호화폐 파생상품들이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수요 증가의 또 다른 징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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