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달러 강세와 사상최고 수준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미국 증시 여파로 금 가격이 5개월 연속 하락하며 5년 만에 최장기 하락세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온스당 1205.96달러에 거래된 금 현물 가격은 8월 들어 1.5% 하락했으며, 월간 기준으로 2013년 이후 최장기 하락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금 현물 가격은 지난 16일에 1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올해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가 1.7% 상승하는 동안 7.4% 급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미국 경제의 튼튼한 체력을 등에 업고 금리인상 행보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며, 글로벌 금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본 유입 규모가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무역전쟁 우려에 강달러가 유지된 것도 금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이달 들어 온스당 1200달러 부근에서 안정을 찾았지만, 매도포지션이 5주 연속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채권 수익률과 증시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아무도 금을 사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괴 [사진=블룸버그 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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